- [특징주] 씨아이에스, 中 전기차 의무 판매제 시행…2차전지 전극공정 부각 ↑
l 2017-06-14 09:47 - [이투데이 최두선 기자 / sun@etoday.co.kr] 씨아이에스가 상승세다. 중국 당국이 2018년부터 전기자동차 의무 판매제를 시행한다는 소식에 전기차 장비사업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47분 현재 씨아이에스는 전날보다 1.73% 오른 1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부터 전기자동차 의무 판매제를 강행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지 기업들은 전체 판매량의 8%를 전기차로 채워야 한다.
증권업계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2020년까지 지난해보다 3~5배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기차 관련 부품사 위주의 수혜를 전망했다.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의 핵심인 전극공정 장비업체다. 2017년 1월 20일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됐으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LG화학, CATL, 완샹, 파나소닉 등 한중일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 이후 씨아이에스의 중국 매출액은 2015년 70억 원, 2016년 3분기 누적 390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매출의 각각 48.9%, 95.5% 수준”이라며 “CATL, 완샹, DLG 등 주요 중국 배터리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대규모 수주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전극공정 장비는 2차전지 설비투자의 약 45%를 차지한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수명, 안정성과 연관된 만큼 기술 장벽이 높다”며 “2016년 11월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전기차 배터리 모범 인증 기준 생산을 0.2GHw에서 8GWh로 상향한다고 발표했고 고출력 삼원계 배터리 탑재 수요 증가로 장비 발주가 늘고 있어 정부 정책 변화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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