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커제 9단이 23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 우전에서 인간과 기계간 2라운드 대결을 치른다.

커제 9단은 중국 바둑순위에서 20개월째 1위에 올라있는 기사로 세계 랭킹에서도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이세돌 9단과의 5차례 대국에서

4대 1로 압승했던 알파고가, 컴퓨터는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예측됐던 바둑 게임에서 또다시 인간에게 패배를 안길지 주목된다

이번 게임에서는 커제와 알파고의 개인전 외에 단체전, 페어바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알파고와 인간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에 커제와 대국을 펼치는 알파고는 '알파고 2.0'으로 지난해 이세돌 9단과 겨뤘던 것 보다 한층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기보를 참조하지 않고 스스로 강화학습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자신만의 기보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 새로운 형식의 바둑 대국을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을 참이다. 비약적으로 강력해진 알파고로 인해 승부 자체에 대한 열기가

다소 가라앉자 인간과 인공지능의 화합, 공조를 내세우기 위해 이 같은 형식의 대국을 창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 관련주 :  셀바스AI, 오픈베이스, 링네트, 케이엘넷, 푸른기술, 엑셈, 브리지텍, 에이디칩스, 디에스티로봇, 이스트소프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