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양자암호통신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곤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되고 무선통신의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이러한 기술에 필요한 암호화 기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자(Quantum)'는 물리학 용어로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를 일컸는 말이다. 모든 물질은 나누어 질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물도 나누어져서 피부에 닿아도 느껴지지 않을만큼 작은 입자로 탄생할수 있다. 빛도 역시 더 이상 쪼갤수 없는 단위까지 나누어 질수 있는데 이러한 빛의 양자를 광자라고 한다.

이렇게 작고도 작은 광자 한 개에 1비트의 정보를 실어 보내는 것이 바로 향후 절대적인 암호 기술이 될 '양자암호기술'이고 이를 통신망에 적용한 기술이 양자암호통신이다. 

기존의 통신망은 신호 줄기의 끊김과 이어짐으로 디지털 신호인 ‘0’과 ‘1’을 구분해 데이터를 주고받고 보안을 위해 암호키를 사용하지만 이게 유출되면 관련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 하지만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빛을 이용한 암호기술이기 때문에 0이나 1이라는 특성이 결정되어 있지가 않다. 또한 통신을 보내는 쪽과 받는 쪽 끝단에 각각 양자암호키 분배기가 설치되어 있어 중간에 누군가 가로채더라도 암호키가 없기 때문에 해독이 불가능하다. 즉,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보안이 가능한 암호체계라고 할수 있다.

이 양자암호통신이 필요한 이유는 향후 기본적인 뱅킹, 정보 보안 뿐만 아니라 5G 통신망을 이용한 커넥티드카, 집의 보안과 가전을 컨트롤할 ICT 나아가 휴머노이드까지 무선 통신을 이용한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되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들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암호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2011년부터 양자기술 연구소를 설립해 현재 시험망 구축에 들어간 상황이고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구 등 세계 강대국들과 구글, MS 등 유명 IT기업들이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자암호통신 시장은 현재 전무한 상황에서 2020년도 이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며 2025년까지 세계 9조원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5년안에 1조 7000억원 규모, 10년내 19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4차 산업혁명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이러한 암호화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할것이며 이 시장은 상당히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서 주목해야할 부분이다.